공홈에서 주문했는데 운 좋게 앞자리 번호인 11번 받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Weetco11ection에대해서 주저리주저리 해보겠습니다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정보는 제외했습니다※
※이 글은 특성상 반말로 진행됩니다. 불편하신 분은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한국은 블루레이 규모에 비해 로컬 업체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더 신기한 점은 각 업체마다 색깔이 다르다는 것인데, 그 중 위트는 퀄리티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독보적이다.
그중 2021년 7월에 발매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는 위트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좋은 제품인데, 원클릭을 보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다.
블루레이 시장에서 원클릭이란 여러 가지 타입을 한 번에 파는 형태에서 그 타입을 담을 수 있는 《박스》까지 발전하였다.
그 박스의 형태도 업체의 수만큼 다양한데 그래도 기본적인 형태는 유지한다.
그중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이 하드박스 형태인데 한쪽면을 비워서 각 슬립의 제목을 볼 수 있는,
간단히 생각하면 큰 풀슬립 박스이다.
하드박스 다음 많이 사용되는 것이 자석 싸바리 박스 형태이다. 요즘 원클릭 박스다 하면 거의 이 형태로 나온다.
특히 한국업체의 원클릭 박스는 거의 이 타입이며, 유매니아 조커, 노바미디어와 김치디비디의 원클릭들은 사실 같은 형태에 붙여있는 그림만 다른 정도이다.
그러나 간혹 위 사진의 킬빌처럼 하드박스 형태를 겹친 모양도 나오며(이후 킬빌2도 같은 형태로 나옴)
필름아레나처럼 매니악박스라는 자신만의 원클릭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대부분 위 형식에서 원클릭박스는 그대로 유지되는데 위트콜렉션은 묘하게 다르다
위트콜렉션도 기본적인 자석 싸바리 박스의 형태를 유지하지만 캡틴마블부터 단독디자인을 만들어 냈는데,
그 형태가 상당히 신기했고 꽤나 성공적인 디자인이었다.
다만, 이 이후에도 기본적인 자석싸바리 형태를 유지했고(어스파, 엔드게임, 라그나로크) 그렇게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원클릭을 만들어내고 그 형태를 반복했는데, 이번 샘스파 3부작에서 독창적인, 그리고 위트의 퀄리티에 걸맞은 원클릭 박스가 나왔다.
이전에도, 그리고 다른 회사에서도 나온 적 없는 이 원클릭 박스는
위트 특유의 품질과 마감, 그리고 디자인이 전부 합쳐졌다
이 다지인과 실물이 나올 때까지 회사는 얼마나 고생했는지 위트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원클릭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풀슬립 마감은 더욱더 뛰어나졌으며 빛반사로 스파이더맨의 눈 부분 효과와 그물 표시에 효과를 준 것은
스파이더맨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디자인한 것이다.
렌티큘러는 더욱 더 깊어졌다. 외국 모 업체들 같은 경우는 렌티큘러 실물을 받아보면 조악한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한국 업체들은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것이 참으로 좋다.
앞서 극찬한 원클릭 박스와 케이스와는 달리 스틸북은 다소 심심하다
디자인이 심심하다는 것이 아니라 스틸북 양각 효과가 생각보다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다만 이 점은 스카나보측의 불량 사태로 인해 최대한 안전하게 디자인하려는 의도라 생각되기도 한다.
그리고 앞서 말한 2개에 비해서 아쉽다는 것이지 스틸북 자체가 나쁘게 나온 것은 절대 아니다.
넘버링 카드의 앞은 스파이더맨, 뒷면은 빌런으로 배치한 이 선택은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얼마나 신경 썼는지를 알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저작권 때문에 마블만 하고 있다 보니까 DC를 만약에 위트가 하게 된다면...
상상해보자 위트콜렉션의 잭스나이더컷 원클릭...
위트콜렉션 잭스나이컷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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