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는 의상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정부에서 준 상자에서 의상을 하나만 줬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러니 이번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는 할리가 의상을 선택한다면 무엇을 입을지가 관건이 되었습니다.

할리퀸의 의상은 기성제품이 아닌 주문 제작한 옷들처럼 보이는데요.

할리는 자신을 드러내는 성격이기에 기성품은 할리퀸의 이미지와 맞지 않았고 기존 제품에 변형을 주어서 제작했습니다.

반바지를 보면 그 점이 나오는데요. 평범한 반바지에 페인트 칠과 리본으로 멜빵을 덧대서 개성을 더했습니다.

단순히 특별한 제품이 아닌 일상적인 상황에서 장식이 화려하거나 적은 총을 들었는데 망치를 드는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정신 상태가 이상한 할린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아침을 먹으러가는 상황에 파티재킷을 입기도 합니다.

파티 재킷은 자신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접근 금지 테이프로 덧붙였습니다.

8개의 버전이 있다고하네요

또 당연하지만, 원작이 있는 히어로 영화이기에 당연하게 원작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샌드위치 (소품)

이번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극이 진행되는 시점과 끝나는 지점에는 이 샌드위치가 있는데요.

이는 할리퀸의 관점이 뭔지 보여주는 좋은 소품입니다.

할리 퀸은 세상의 멸망과 중대사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만 집중하는데요.

그래서 영화의 흐름도 고담시의 파괴보다는 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며 영화가 흘러갑니다.

참고로 이 샌드위치는 뉴욕 보데가 샌드위치의 마니아인 작가 크리스티나 호드슨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파괴보다는 자신이 재밌어하는 설정은 샌드위치가 아닌 무기에도 적용되는데요.

 

처음 경찰서를 공격할 때 살상이 아닌 페인트 볼 혹은 반짝이 총탄을 사용한 이유도 자신의 재미를 위한 것으로 보여지죠.

 

총탄을 다 사용하고 증거실에 들어가서도 파괴적인 총 대신에 자신이 좋아하는 배트를 사용합니다.

촬영 초반 하이에나는 인형소품으로 할려고 했지만 배우가 유대감을 느끼기 위해 실제로 훈련된 하이에나를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너는 아무리 훈련된 하이에나라도 이는 위험하다고 하였고 혹시 모를 안전성 때문에 독일 셰퍼드에 CG를 입혀서 구현했습니다.

 

 

# 액션

존윅 시리즈와 데드풀2 그리고 아토믹 블론드를 담당한 87eleven가 이번 영화의 액션씬을 담당했는데요.

이 회사는 캐릭터에 맞는 액션을 구축을 잘 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할리퀸의 성격이 반영된 액션을 만들었는데요.

자신의 재미를 위해 행동하는 할리는 싸우는 와중에도 입을 멈추지 않습니다.

또 예측할 수 없는 성격이기에 비교적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발레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하면서 액션을 합니다.

 

 

롤러 더비 장면은 new52 할리퀸 이슈를 오마주한 장면인데요.

실제 롤러 더비 경기는 럭비와 비슷하게 몸을 부딪치는 스포츠이긴 하지만 영화처럼 주먹을 날리지는 않습니다.

 

엑스트라 배우들도 롤러더비 선수들이고 마고 로비도 뒤처져 보이기 위해서 수개월간 연습하였습니다. 마고는 아이, 토냐에서 아이스 스케이팅을 해서 쉬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롤러 더비를 쉽게 봤다고 바로 깨달았습니다.

기본기만 배운 것이 아닌 영화 내에서 롤러를 신고 촬영되는 액션 씬을 전부 배웠습니다.

 

 

 

 

 

#고담

영화상의 장소는 고담으로, 기존 배트맨 시리즈에 나온 어둡고 회색의 이미지와 다른데요.

무작정 이미지를 바꾼 것이 아닌 나름의 이유가 2개 있었습니다.

먼저, 코믹스에서도 할린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라보는데요.(코믹스 할린 : 할리 퀸은 배트맨을 악당으로 바라봄)

이번 영화에서 할리 퀸에게 이 도시는 어두운 곳이 아닌 자신이 놀 수 있는 놀이터로 바라보고 있다고 가정했습니다.

즉 캐릭터에게 충실하게 집중한 결과 도시의 묘사 방법이 달라진 것이죠.

또 고담은 과거에는 번성한 뒤 쇠퇴한 도시입니다. 다만 모든 곳이 쇠퇴한 것이 아닌 고담의 외곽은 아직 번성했던 시기를 가정했습니다.

그래서 조커, 다크나이트 같이 고담의 내부를 묘사한 작품들은 높은 건물과 칙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낮은 건물들과 밝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은 로케이션에도 나오는데

 

조커는 로케이션 촬영을 고담의 모티브인 뉴욕에서 했고

 

버오프는 로스앤젤리스에서 촬영했습니다.

로케이션이 아닌 세트촬영도 같은 의도로 제작했으며 이 역시 할리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유령의 집이 그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세상을 놀이터로 보기에 놀이동산을 최후의 장소로 정했으며, 그 안에 정신 없이 산재해있는 버려진 놀이기구들은 할리의 정신상태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미끄럼틀은 총 16m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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